- When : 2019 ~ 2024
- Why : 찢어짐
- How : 안녕~
무려 10년도 더 지난 수능이 끝났을 때, 운동화를 사려고 백화점에 갔다가 한눈에 반해버렸다. 다 고만고만해 보이던 디자인들 사이에서 신발 모양도, 색 조합도 특이해 보였다. 가격은 무려 지갑에 있던 돈의 두 배! 옷에 대한 욕심이 없어서 부모님께 먼저 뭔가를 사달라는 말을 해본 적이 없었는데 아이다스 스텔라 매카트니 운동화 덕분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신발을 사달라고 조르는 경험을 했다.
여행 경비를 모은다고 학교 근처 편의점에서 새벽에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앞코 부분 메쉬에 구멍이 났다. 아이다스에 수선을 요청했더니 오랜 시간이 걸려 꿰매어져왔다. 내가 하는 게 더 예쁠 것 같았다.
2014년, 처음으로 혼자 떠난 유럽 배낭여행에 신고 갔었다. 첫 도시가 영국의 런던이었는데 비가 오면 신발이 홀딱 젖었다. 실내 달리기용 운동화라 신발 밑창이 엄청 얇았던 것이다. 게다가 잘 마르지도 않아서 쿰쿰한 냄새를 달고 살아야 했다.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아디다스 스텔라 매카트니 운동화는 디자인이 예뻐서 눈길이 갔다. 그러나 실용성 대비 가격이 너무 비싸서 아직까지도 처음이자 마지막 스텔라 매카트니 운동화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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