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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는일기

원룸 셀프 인테리어, 나무 협탁 만들기 DIY 독감은 정말 '독한 감기'였다. 두개골이 흔들려서 이틀 동안 내리 누워만 있었다.​ 아픈 것을 핑계 삼아 몇 달 만에 쉬었던 것 같다. 회사에 다닐 땐, 일 마무리의 기준이 결정권자였는데, 지금은 내가 그 기준이 되어버렸다. 나를 만족시키려고 하니 끝이 없다. 근무 시간과 여가 시간의 구분도 없이 식사도 불규칙해졌다. 이사를 하고 나서 계속 가고 싶은 체육관도 찾지 못했고, 운동할 시간에 '뭐라도 더하자'라는 조급함도 더해져 몸이 점점 망가졌다. 아프고 나니 그제야 조금 내려놓고 푹 쉬었다.​ 집에서 뒹굴뒹굴하다 협탁으로 쓰고 있던 이케아 스툴 베크벰이 눈에 들어왔다. 협탁으로 쓰다가 키가 작아서 받침대가 필요할 때는 사다리로 쓸 수 있는, 만 오천원짜리 일당백 역할을 하고 있는 이케아 베크뱀이다.  사.. 더보기
CORCO 코르크 안경집 한때 코르크 가죽에 빠진 적이 있다. 이 브랜드에서 벨트도 사고 싶었는데 요즘 찾을 수가 없다. 아쉽다. 더보기
일본 교토 스타벅스 텀블러 화분으로 재활용하기, 플랜테리어 화훼의 도시, 일산에 거주할 때 꽃박람회 같은 축제 또는 매주말마다 열리던 새벽시장 호수장터에 가면 조그마한 다육이 화분이 많았다. 여느 때처럼 호수공원에서 아침 러닝을 하던 날이었다. 매번 지나치던 다육 화분이 눈길을 끌었다. 두 개를 골라 데려와서 변색이 되어 버리려던 교토 여행 기념품, 교토 스타벅스 텀블러에 옮겨 담았다. 식집사의 시작이었다.  이 땐 한창 회사를 다니던 때라 이름을 '토요일'이라고 지었다. 카페의 일회용 종이컵도 화분으로 재활용을 했다. 마치 맞춤 제작을 한 것처럼 딱 들어맞았다. 돔 형태의 뚜껑에 바질을 옮겨심고, 굵은 털실을 늘어뜨려 물을 자동 흡수하는 화분을 만들었다. 더보기
필리핀 여행 선물 두리안칩 너무 맛있어서 다 먹고 포장 껍질 사진이라도 남겼다. 더보기
러쉬 LUSH 바디로션 SLEEPY 기록 생일 선물로 받았던 러쉬의 바디로션. 인생 첫 러쉬였다. 라벤더 향이 나는 촉촉한 로션을 다리에 흡수시키면서 마사지를 하고 나면 몸이 노곤노곤 풀렸다.러쉬 공병 공병이어도 버리는 걸 잘 못할뿐더러 깨끗하게 씻은 공병 5개를 모아 매장으로 가져가면 선물을 준다고 한다. 공병을 버리지 않고 보관하고 있었는데 약 2년이 지나도록 더이상의 러쉬는 없었다...ㅎ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어버린 러쉬. 더보기
중국 스타벅스 시티머그컵 YOU ARE HERE 수집 기록When : 2016Where베이징 쓰촨성 청두 쓰촨성 청두의 스타벅스 시티컵에는 중국의 마스코트인 판다와 대나무가 강조되어 있다. 내 기억엔 인생 최고로 꼽히는 훠궈와 엄청 매웠던 마파두부밖에 남아있지 않는데 말이다. 시안 시안에도 꽤 오래 있었는데 기억에 남아있는 건, 시티컵에 그려진 병마용이다. 입장료에 대한 느낀점, 사설 관광객을 대동한 가족의 뒤를 따라다니며 주워들은 진시황릉에 대한 이야기 등 풀어놓고 싶은 이야기도 있는 여행지였다.필리핀 보라카이  스타벅스 시티컵에다 식물을 심어 인테리어로 꾸민 식당을 부산에서 본 적이 있다. 여행의 추억을 떠올리면서 번잡하지 않은 스타일까지, 나의 로망이었다. 언젠가 온전한 내 공간이 생기면 한 켠에 여행의 물건들을 진열해놓은 추억 보관소를 만들고 .. 더보기
자개 공예 키트 IDUS 2021년에 구입한 키트, 두 번의 이사를 하는 동안 버리지도 못하고 가지고 다니다 드디어 완성하고 정리했다! 완성품은 부모님께 선물로 드렸다. 더보기
자개 그립톡 수집 기록When : 2024Where : 창원 컨벤션 센터 (아마도)Why : 잘 쓰다 보내주었다. 더보기